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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러다임을 파괴한 젠틀몬스터

      유명 연예인 전지현, 이동욱, 윤아, 지코 등 아주 많은 연예인이 착용해 화제가 된 `젠틀몬스터`는 아주 트렌디한 아이웨어 브랜드입니다.


     심지어 할리우드 스타 비욘세, 마돈나, 지지하디드 등 컨템포러리 패션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이 젠틀몬스터 선글라스를 자주 애용합니다.


    GENTLE MONSTER


     2011년 김한국 대표가 설립한 젠틀몬스터. 젠틀몬스터는 태생부터 다른 아이웨어 브랜드와는 가치관이 달랐습니다. 김한국 대표는 2013년 2월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안경은 그저 사업하기 위해 선택한 아이템"으로 "색다른 비즈니스 시스템을 선보이면 성공할 거로 생각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안경은 그저 사업하기 위해 선택한 아이템"이라 말했지만 젠틀몬스터에서는 매년 50여 종의 새로운 특별한 선글라스를 선보이고, 디자인뿐 만 아니라 착용 시 얼굴이 돋보이는 모양과 섬세한 마감, 젠틀몬스터만의 감성, 편안한 착용감 등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기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젠틀몬스터

     젠틀몬스터는 시즌별 제품 패키징부터 판촉물 하나에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일관성 있게 담아냅니다. 쇼룸은 2013년 논현동에 `새로운 섬(The New Island), 북촌 계동길에는 실제 목욕탕을 리뉴얼해서 `목욕탕(Bath House)`을 주제로, 대구 중구 동성로에는 `세탁소(Laundry)를 주제로 공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한국 대표는 "제품뿐 아니라 제품이 지닌 유무형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때 매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특별한 쇼룸 디자인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젠틀몬스터는 2011년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2013년 이후로는 논현동 플래그십스토어를 시작으로 한국에 7개의 플래그십스토어, 약 30개의 직영 백화점 스토어 및 면세 스토어를 포함하여 총 약 40개의 직영 스토어를 운영 중입니다. 


     젠틀몬스터의 판매공간의 이미지는 전시장일 거라고 착각하게 하는 구석이 있습니다. 사실 가로수길에서 젠틀몬스터를 처음 보았을 때, 미술관, 갤러리인가 하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각종 매체를 통해 젠틀몬스터가 올라오는데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공간에서 찍은 사진들이 보였기 때문에 어떤 용도의 공간인지 파악하기 힘들었습니다. 후에 알게 되었지만 아이웨어 브랜드라는 것을 알고 놀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상식적으로 판매를 위한 공간은 제품을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고객들에게 보여주고 심리를 이용해서 계획된 동선, 판매를 위한 직원 교육 등 판매를 위한 것인데, 젠틀몬스터에서는 감성적인 체험, 기억이 우선순위였습니다. 플래그십스토어는 대부분 공간이 오로지 전시공간이고, 전시공간 속에 제품들이 자연스럽게 묻어나 있습니다. 


     임대료가 매우 비싼 가로수길에 위치한 공간을 체험 공간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발상이고 비상업적인 접근입니다. 어떻게 생각했을까 가로수길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달고나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하기 힘든 발상을 했다는 것도 대단한데 이 발상을 실행했다는 것은 더욱더 대담한 결정입니다. 돈의 규모가 적은 규모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젠틀몬스터의 공간에 발을 딛는 순간 고객들은 초현실 세계에 온 것 같은 체험을 하게 됩니다. 자신이 스타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고 감각적인 공간에서 인증사진을 찍기 바쁩니다. 그 인증사진은 여러 SNS 채널로 급속도로 확산하고 사진들은 전 세계로 퍼지며 젠틀몬스터의 해시태그가 자연스럽게 퍼집니다. 젠틀몬스터는 인증심리도 건드렸습니다.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사진을 찍어 홍보합니다. 


    즉, 고객 모두가 홍보원이 되는 것입니다.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젠틀몬스터


     젠틀몬스터는 2018년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13년 최고 시청률 28.1%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 선글라스와 `설국열차`의 틸다 스윈턴과의 협업에 힘입어 젠틀몬스터는 LVMH에서 600억 원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보기 힘든 패션 사업분야 대규모의 투자입니다.


     젠틀몬스터는 글로벌 사업 확장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선글라스는 유명 스타들에게 주목을 받았으며 젠틀몬스터는 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미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영국에 법인을 설립해 직영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엄청난 기획력과 실행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임이 틀림없습니다. 중국에는 북경, 상해, 광저우, 청두 등 대규모의 도시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끊임없이 유통을 확장 중입니다.


     한 번 더 강조하자면 젠틀몬스터는 플래그십스토어를 시즌별로 리뉴얼을 합니다. 절대적인 공간으로는 같은 공간이지만 시즌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합니다. 즉 브랜딩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홍콩의 중심지 코즈웨이베이, 상해의 화이하이로드에 플래그십스토어 등 다양한 도시에서 시각적, 체험적 공간을 꾸준히 리뉴얼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팬들의 방문은 시즌별로 연이어 방문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마음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젠틀몬스터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유럽 중 패션의 중심지인 런던에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계획 중이다.”라며,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서 도약하고 있는 젠틀몬스터의 발전이 어디까지 지속할 것인지 눈여겨볼 만하다.”고 전했습니다.




     대단한 포부를 가지고 성장하고 있는 젠틀몬스터, 대단한 브랜드입니다. 기획력, 실행력, 트렌드 분석,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 등 성공으로 가는 요소를 모두 실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젠틀몬스터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길 바라고 젠틀몬스터도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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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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